안녕하세요 😊
오늘은 조금 특별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한국인이 많이 먹는 고기에 대해서 다뤘었죠.
삼겹살, 소고기, 치킨처럼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고기는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흔히 먹긴하지만 한국에서는 잘 안 먹는 고기들이 있죠.
바로 토끼, 꿩, 사슴, 칠면조인데요!
왜 우리는 이런 고기를 잘 안 먹게 됐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게요.
한국인이 잘 안 먹는 고기 TOP 4
🐇 1. 토끼고기
토끼고기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보양식으로 종종 먹었다고 합니다. 특히 전쟁 직후 먹을 게 귀할 때는
마당에서 토끼를 키워 고기용으로 먹기도 했죠.
✔️ 특징
• 담백하고 지방이 적어요.
•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좋지만,
특유의 퍽퍽한 식감과 익숙하지 않은 맛 때문에 선호도가 낮아요.
✔️ 한국에서 잘 안 먹는 이유
• 토끼에 대한 애완동물 이미지가 강해졌고,
• 유통도 거의 되지 않아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 참고:
유럽,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토끼고기를 스튜나 구이로 즐겨 먹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는 토끼 고기가 꼭 나오더라구요.
🦅 2. 꿩고기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가던 귀한 고기였던 꿩!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다들 아시죠?
원래는 꿩을 잡으려 했으나, 꿩이 잡히지 않아 대신 닭을 잡아 대접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꿩이 그만큼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대신할 만한 음식이 닭이었고,
결국에는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으로 만족하자는 뜻으로 쓰이게 된 거예요.
대표적인 요리는 꿩만두, 꿩칼국수인데요.
지금은 지역 특산 음식으로만 명맥을 유지 중입니다.
✔️ 특징
•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아요.
• 담백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한국에서 잘 안 먹는 이유
• 대량 생산이 어렵고,
• 유통이 제한적이며,
• 맛도 강렬한 인상이 없어 특별한 수요가 적습니다.
📌 참고:
일본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꿩 요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고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 3. 사슴고기
사슴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서
고급스러운 요리의 재료로 사랑받았어요.
특히 보양식, 약용 고기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베뉴슨(Venison)’이라 불리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공되곤 합니다.
✔️ 특징
• 소고기보다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고,
•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적어요.
✔️ 한국에서 잘 안 먹는 이유
• 가격이 비싸고,
• 법적 사육과 유통이 제한적이며,
• 일반적으로 식사보다는 보신용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녹용이 훨씬 수요가 많죠.
📌 참고: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는 사슴 스테이크, 사슴버거 등으로 일상식에 사용됩니다.
🦃 4. 칠면조고기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고기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먹지 않습니다.
칠면조에 대해 이야기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칠면조는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새로,
미국 원주민(인디언)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사냥해 먹고 있었어요.
1621년, 미국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첫해에 극심한 기근을 겪었죠.
그때 원주민들이 칠면조, 옥수수, 호박 등을 나누어 주며
청교도들의 생존을 도왔고,
그 감사의 뜻으로 함께 식사를 했던 것이 “첫 번째 추수감사절”입니다.
이때부터 칠면조는 감사의 상징적인 음식이 되었고,
이후 매년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를 구워 먹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어요.
지금은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이 되면
칠면조 한 마리를 “사면”해주는 퍼포먼스를 해요.
원래 먹을 운명이었던 칠면조를 풀어주면서
유머와 상징성을 더하는 미국의 독특한 연례 행사랍니다.
✔️ 특징
• 닭고기와 비슷하지만 더 크고,
•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 한국에서 잘 안 먹는 이유
• 익숙하지 않은 조리법과
• 대형 조류라는 부담감,
• 비싼 가격과 제한된 유통으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 참고:
미국, 캐나다는 물론 유럽에서도 오븐구이, 샌드위치용으로 소비량이 많습니다.
✅ 정리하면?
이 고기들의 공통점은
👉 한국인의 입맛과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 유통망이 제한적이며,
👉 가격도 비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삼겹살, 치킨, 소고기처럼 이미 인기 많은 고기가 많아서
굳이 새로운 고기에 도전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겠죠!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식, 이색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관심이 커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꿩칼국수, 사슴 스테이크, 칠면조 오븐구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